2017년 10월 30일.
당시의 나는, 퇴사를 앞두고 있었기때문에 일을 갈무리하는 단계였습니다.
오랜만에 누리는 정시출근에, 간만에 우동에 에비텐을 먹기로 하면서 트위터를 하다가, 비보를 접했습니다.
구탱이형의 사고 소식, 그리고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교통사고였죠.
그저 오보이길 바랬습니다.
몇시간 후, 병원 측에서 공식적으로 기사를 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망 소식에 슬퍼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람은 언제가 되었든 죽습니다. 그리고 그 때,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가슴에 묻게 됩니다.
살면서 한 번은 겪어야 할 이 이별은, 때론 갑작스럽게 찾아오곤 합니다.
아마도, 놀라고, 거짓이길 바라고, 슬퍼하며, 오열하겠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고 놀라고, 거짓이길 바라고, 슬퍼했을 1년 전이었습니다.
하늘에서는 부디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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