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가족이 남보다 못해

아니 내가 이 집에서 독립도 안 하고 29년을 살았는데 내 취향이 뭔지도 모름 진짜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이런걸 떠나서 내가 화장을 안 하는데 립스틱은 왜 사온건지 1도 모르겠음 진짜
바른듯 안 바른듯이고 나바리고 내 파우더도 고대 재직중일 떄 사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구만 대체 뭘 기대하는건지;;

심지어 옷 없다고 사온 티에 망사 껴있고 와
아니 쉽 집에서 몇년이나 ㅅㅂ 몸매로 지적질해놓고 망사요??????
님 내가 지금 그걸 입을거라고 생각한거임???

어떻게 우리집 거대인형 삼대장보다 나를 몰라???
아니 내 불알친구도 이렇게 선물 안할 거 같은데?
…아니 걔도 가끔 색조화장품 선물하긴 한데… 썬크림도 받긴 했는데…
솔직히 썬크림은 바르거든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