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까지 왔는데도 얘기 좀 하자는 말 한 마디 못해서 하고싶은 말을 꽁꽁 싸매고 있어…
분노는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지만, 이거 절대 좋은 거 아니예요.
좋아했던 만큼, 역으로 싫어하게 되는거예요.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좋았던 만큼, 듣기 싫어지게 되는거고.
그 존재 자체가 좋았던 만큼, 존재 자체를 혐오하게 되는거예요.
가끔 보여주던 호의에 설렜던 만큼, 행동 하나하나를 싫어하게 되는거예요.
하지만 바쁜걸 어떡해… 내가 시간을 빌려도 되는걸까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