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쭉 짐 빼느라고 고생이다.
사실 오늘은 그래도 들고 갈 건 덜하니까 망정이지.
어제는 정말 책 들고 가느라 개고생했다.
근데 오늘은 이면지 자체 파쇄하느라 힘들었다.
지난 1년… 아니, 아직 11개월이지.
11개월동안 했던 실험들, 전부 그 기록을 내 손으로 찢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
그러니까, 여기에는 많은 것들이 있었지…
눈물과 한숨과 분노와 슬픔과 근심과.
노력과.
그런 것들을 내 손으로 찢고 있었다.
컴퓨터도 정리하고 나면 정말 끝이구나 싶다.
그럼, 슬슬 작별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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