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잘 지키는 법

1. 피규어나 굿즈 : 진열장에 접근을 못 하게 방문(장식장)을 잠근다. 혹시 조카나 사촌동생이 부숴먹은 물건이 있다면 친히 샀을 당시의 가격이 적힌 영수증과 현재 중고 시세를 보여주며 그 어머니에게 청구하자. 혹시 부모가 맘충이라면 그깟 거 얼마나 하냐고 역정을 낼 수도 있으니 부모 물건을 똑같이 부순다. 샀을 당시 영수증에 한글은 아닌데 웬 꼬부랑글씨가 잔뜩 써져 있으면 환율 적용해서 받자. 데꿀멍 할 것이다. 구하기 힘든 물건이거나 리미티드 에디션이면 프리미엄도 받자.
2. 컴퓨터 : 맥을 쓴다. 조작하는 법을 모른다. 그도 그지같다면 그냥 암호를 길게 걸어라(물론 너는 기억해야 함). 가르쳐달라고 아무리 떼써도 안된다고 하자. 직장인인 경우 역시나 어른들이 왜 안 가르쳐주냐 한번 시켜줘라 이러면서 솰라솰라거리면 지젼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거 날아가면 안된다고 하자. 그래도 뭐라고 하면 답 없다.
3. 닌텐도 : 포켓몬은 인상 좀 험악한 애들 위주로 꺼내놓자. 피카츄 이런거 말고. ㅆㅂ 내가 피카츄 꺼내놨는데 조카가 때렸어…… 하 내 마담피카찡…
4. 해외 판매 굿즈 : 가서 사라고 친절하게 주소를 가르쳐준다. 누나 일본은 어떻게 가? 응 너 알아서
5. 맛폰이나 태블릿PC : 암호를 외국어(영어 말고)로 걸거나 존나 길게 건다(…). 효소 이름 긴 거 많다. 영문자로 40자 넘어가면 너도 입력하기 번거롭지만 옆에서 보는 애들은 봐도 못 친다. 진심. 아니면 터치아이디 추천 ㅇㅇ (지문잠금) 그거 해두면 니 손 아니면 잠금 못 푼다. 근데 아이폰/아이패드는 암호 틀리면 잠금 해제까지 쿨타임 있는데 이거 배수로 올라가니 암호 풀다 실패하는 거 목격하면 기기를 뺏자. (내가 봤음)
6. 가장 좋은 방법 : 징징댄다고 다 얻는거 아니라는 걸 가르쳐주자.

 

+암호의 좋은 예
Ribulose-1,5-bisphosphate carboxylse oxygenase(루비스코 풀네임… 공백 빼도 40자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