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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헤엄치는 자(闇の中を泳ぐもの)

괴물로 불리는 자, 사람들과 섞이지 않는 자.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거나, 단절하고 외로이 어둠 속을 방황하고 있다.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모든 것을 버리는 자, 상처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
모든 기쁨을 홀로 누리며, 모든 슬픔을 홀로 감당하며, 모든 짐을 홀로 지고 어둠 속을 헤엄친다.

캄캄한 어둠 속을 부표도 목적지도 없이 헤엄칠 뿐인 자.
어둠 속에서 고개를 내밀기도 하고 금방 사라져버리지만 아무도 모른다.
어둠 속으로 다시 가라앉았다가도 떠오르고 있지만, 그 역시 아무도 모른다.

밝은 빛이었던 것은 반전되어 어둠 속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
아무도 손을 뻗는 그것을 끌어올리거나 건져올리려 하지 않았다.
손을 뻗으면 뻗을수록 어둠속으로 밀려날뿐인 그것은 마침내 단념했다.
인생은 원래 혼자라며 단념한 그것은, 거대한 어둠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겨울이 반드시 봄이 된다면 나의 봄은 아직인걸까, 아니면 영원히 오지 않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