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내다버림


무슨 장례식 입관하는 기분임…

비누 굳을동안 뚜껑따서 하드 빼고(별모양 드라이버 팁이 있음) 다시 뚜껑 닫아서 내다놓고…
하드는 또 뜯어서 플래턴가 뭔가 부수려고 했는데 별모양 드라이버 직경 안맞아서 패스…
기판쪽은 못 들고 거기 쇠쪽 뜯어서(…) 완전 분리는 아니지만 움직여보니 무슨 원반같은게 있었음
이게 플래턴가 하면서 안쪽 나사 물려서 빼고(거기는 또 맞더라…) 버림

뭔가 7년동안 동고동락했던 노트북 죽으니까 허무하더라
단순히 컴퓨터를 못 써서 허무한 건 아님. 놋북 2호는 아직 건재하고…
그냥 당연하게 옆에 있다고 생각했던 게 없어서 그런 듯.
쿨러 옆에 세워져 있었을때까지만 해도 다시 키면 켜질 것 같고 그랬는데…
하드 분해하고 내다버리고 나니까 그제서야 얘는 이제 진짜 죽었다 못쓴다 이런 게 실감나더라.

+아 그거 구청에 미리 수거해가라고 신청 넣은겁니다 오해 ㄴㄴ
화요일엔가에 신청 넣으면서 오늘 저녁 8시에 배출한다했는데 안와서 포스트잇에 접수번호랑 이름 써붙이고 가져가세요… 구청이여…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