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래… 멘탈 걱정해주는 건 좋은데요.


뭐 멘탈 한두번 터지나… 근데 이번에 좀 심하게 깨지긴 했죠.
보통은 잠이 길어지고 끝났을 걸 죽기 직전까지 갔으니까요.

겨우 멘탈 수습해놓으면 또 깨고 깨고 깨고… 아주 붙이지도 못할 자잘한 조각이 되었죠.
그걸 붙인다는 건 불가능해요. 새로 만들던가 대충 붙이던가 하는거지…
그정도까지 오게 되면, 이제는 죽음과의 싸움이 되는겁니다. 삶이냐 죽음이냐, 그 경계에 서는거죠.
말하지 않았던가요, 죽음쪽으로 기울었다가 친구한테 뒤지게 쳐맞았다고…

뭐… 그래요. 어떻게든 틀어막아보려고 했지만 틈새로 새나온 걸 어쩌겠습니까마는…
…제가 나갈까봐 걱정하시는거라면, 그걸 과연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걱정은 걱정이니 감사해야할까요, 아니면 적어도 제게 이용가치가 남아있다는 거에 안도해야할까요?

부디 이게 제 오해였으면 좋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