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풀어보는 본인 인생썰

겁나 의식의 흐름 탈 예정임.

1

본인 응애 애기딸내미 했음 끝임

그리고 2년 후 동생놈이 나왔음

응애 애기아들내미 했겠지 알 게 뭐여

2

본인 동네 원주민임

한 군데서 한결같이 살고 있어서 본인 모르는 사람이 없음

그냥 그렇다는 얘기임

3

본인 어릴적 집 앞에는 책 대여점이 있었음

거기 회원카드가 있었음

가서 책 빌려와서 읽고 반납하고 그랬는데 만화책 빌려오면 엄마가 조졌음

이것이 도서실 죽순이의 프롤로그였음

엄마는 아직도 그 날을 회상하면서 뭔 애가 책 사달라고 울어제꼈다고 함

4

요즘은 없지만 예전에는 비디오 대여점이 있었음

그리고 거기 가면 항상 K캅스를 빌려봤음

빌드타이거 가슴에 호랑이가 있는 이유는 모름

5

본인 책 빨리 읽는 편임

책 빌리면 후다닥 읽고 다음날 반납하는 편인데 이게 맨날 이러니까 사서 선생님이 의심하셨음

아니 근데 진짜 다 봐서 반납하는건데 뭐 완급조절이라도 해야 하나…

참고로 본인 이거빨로 다독상 탔음 문상은 문제집 사는데 썼음

6

본인 고3때 다독상으로 탄 문상은 싸이월드 도토리 긁는데 썼음

브금 사긴 했는데 그때는 내가 듣는 노래들이 샵에 없었음

지금은 어떤 곡은 있고 어떤 곡은 없고 복불복이지만 그때는 J-pop이면 없다고 봐야 했음

예외였던게 윤하가 부른 ほうき星정도…

7

본인 고 1때 학교에서 골든벨 촬영한다고 함

뭐 나가든가 모드였음

근데 뜬금없이 호출 들어와서 갔더니 담임선생님이 날 추천하신거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거 이력서에 매우 요긴하게 써먹고 있습니다

8

참고로 본인 인터뷰 편집돼서 최후의 3인 각오한 것만 나갔음

그때 친척들 우르르 전화왔음

9

지금은 본인 모교가 입학컷도 올라갔다고 하고 급식도 유명한데…

예전에 나 다닐때만 해도 듣보 수준이었음.

학교가 여상이었다가 특성화고로 전환했는데 구 이름으로 말하면 아 거기 하던 정도…

그래서 엄빠가 입학할 때 많이 반대하셨음.

그 당시만 해도 실업계는 공부 못 하는 애들이 가는데라는 인식이 있었으니…

10

중학교 한문쌤 ㄹㅇ 재밌는 분이셨음

중학교는 공립이라 다른 데 가신지는 꽤 됐고…

이분은 숙제를 내주시는데 일단 숙제를 안 하면 맞음

그리고 한문수업 첫 시간은 항상 그 날 진도 나갈 한자를 쓰고 맞추는 문제를 내심.

이때 어그로 1순위가 숙제 안한 놈임.

11

한문쌤 문제 패턴이 있는데

쌤: (칠판에 물 수(水)를 쓴다) 이거 뭐야?

학생: 물 수요

쌤: 나무 목(비슷하게 생긴 한자로 낚시를 시도하심)

학생: 나무 목

쌤: 나와

이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놀리던 새기들 맞을 때 좀 꼬셨음 ㅋㅋㅋㅋㅋ

크흐대기억이~ 할 시간에 숙제를 했어야지…ㅋㅋㅋㅋㅋ

12

본인쟝은 1에도 썼지만 응애 애기딸내미임 남자사람 아님

근데 화생방은 해봤음

중학교가 해양시범학교라 해병대 캠프가서 화생방 했음

목봉도 들었음

사실 그거 아니어도 주변에 남자가 많은 환경때문에 군대얘기 어느정도는 알아들음

13

본인은 관심사가 크게 게임 전자기기 먹을거 이거임.

옷? 맞는거 대충 줏어입고 다님. 그 대충 줏어입는 게 나는 수학이 싫어요고

화장? 그런거 할 시간에 밥 먹는게 더 득됨. (클렌징이나 이런거는 좀 신경씀)

그렇다보니 보통 하는 얘기가 저 세개로 국한되어 있음.

주머니괴물달려방에서 팬텀 레이드데이때 처음 만났던 분 이거때문에 개당황했음

건대역에서 집결하기로 했는데 이분은 저 주제들때문에 내가 남자인 줄 알았던거임

근데 도착했대서 갔더니 웬 암컷 라이츄가 있는겨

이건 동공지진 각이지…

14

지금은 나보다 입을 더 잘털지만 예전에는 동생놈이 말을 더듬었음

엄마도 그거때문에 스트레스였고…

근데 하루는 동네 친구랑 노는데 이 망할노무ski가 그걸로 놀리는거야

그래서 싸웠지 뭘 어캄 전기나 처먹어라!!!

감언이설로 꼬드기더니 너 이새끼 놀려처먹고 있냐 이러면서 싸웠음

나름 브레인임 본인

15

동생놈이 지금은(정확히는 군대 첫 휴가 이후로) 잘 처묵하는데 이 아저씨가 어릴때는 입이 짧았어요

진짜 집에서 슈퍼반찬스타K K-반찬스타 위대한반찬 찍는 기분이었음

근데 이 아저씨가 입이 짧은데다가 툭하면 코피가 터지는겨

엄마가 연근(생거) 갈아서 요구르트 타먹이고 청국장 가루 타멕이고 그랬음

토마토주스도 갈아서 해줬는데 이아저씨 그때는 안먹더니 지금 토마토즙 챙겨먹고 있어…

뭐야 이아저씨…

16

본인 밥상에 김이랑 국 없으면 밥 안먹음

어릴때부터 집에서 밥과 국은 세트였기 때문임

국을 안 먹으면 엄마가 조졌음

17

본인은 학원은 피아노랑 합기도 서예말고 간 적 없음

보습학원에서 우리학원 보내라고 전화 온 적은 있었는데 형편이 안돼서 안감

예전에 고딩때는 모의토익 점수 잘 나왔다고 YBM인가 거기서 다닐 생각 없냐고 전화한 적도 있었고

물론 거절했음

18

내가 학원을 안 갔는데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습서라는 게 있음

그걸로 한거지 뭘

시험기간에 일찍자면 엄마가 조졌음

그래서 내가 키가 작아요…

사실 작다고 하기는 애매한 키긴 한데…

솔직히 더 클 수 있었는데 엄마가 안재워서 못큰거임

19

본인 예전에 한자공부도 했었음

어린이한자 시리즈 사서 했는데 하루에 한 페이지씩 안 풀면 엄마가 조졌음

20

보습학원은 안 갔지만 학습지는 했었음

영어랑 수학이었는데 아마 5살 6살 그때부터 했었음

다들 아시겠지만 애기들 영어 시작할때는 온갖가지 영어 동요와 영어 동화 이런게 있음

그리고 파닉스(발음) 찍을때까지는 좋았어요

근데 문법 가는 순간 지옥이었지…

아니 나는 걔네가 왜 그렇게 쓰는지 몰라요 그냥 그렇게 쓰는거야

그래서 본인 수능 영어 문법문제 독해로 때려맞춤…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학습지랑 같이 테이프가 오는데 이것도 안 듣는다 그러면 엄마가 조졌음

21

엄마가 뭐 이렇게 조졌는지 묻지 마셈

딸내미 공부 안한다고 생화학책만한 노트 맨손으로 찢은 사람임

딸내미 안 찢은 게 다행이여

22

본인 피아노를 배웠음

칠 때 특이한게 보통은 악보를 보고 치는데 본인은 건반을 보고 침

컴퓨터는 요즘은 모니터 보고 타이핑하는데 예전에는 컴퓨터도 자판 보고 쳤었음

학원을 중간에 한번 바꿨는데 바꾸기 전 학원에서는 혼냈었음

근데 두번째 학원에서는 건반 보고 치는 걸 보더니 그럼 악보는 빨리 외우겠네? 하셨었음

실제로 당시 두세번 치다보면 악보 다 외웠었음…

23

학원에서 1년에 한번 콩쿠르? 이런 식으로 연주회를 했었는데 그때만 되면 애들이 머리가 터짐

연주회에서는 악보를 보고 칠 수 없으니까 악보를 외워야 하는거임

본인 그와중에 이미 다 외웠음

24

서예학원은 본인이 악필이라 교정시킨다고 엄마가 억지로 보냈는데 실패함

본인 글씨는 여전히 가독성이 9호선 고터역마냥 수직하락하고 있음

이건 알파고가 아니라 알파고 할아버지가 와도 인식 못함

25

합기도도 꽤 오래 했었는데 이거는 고딩때 야자때문에 관둠

본인은 운동을 자전거 빼면 별로 좋아하지 않음

그리고 지금도 있는 유서깊은 뱃살이 그때도 있었음

그래서 엄마 손에 억지로 끌려가서 하게 된 건데…

그걸 2단까지 찍을 줄은 나도 몰랐지…

26

합기도 다닐 때는 연무대회를 나갔었음

항상 연무대회 끝나고 나면 애들이랑 도장에 모여서 맛있는 거 먹고 그랬음

첫 해에는 짜장면이었고 다음 해에는 김천인가…

그땐 그랬지… (아련)

27

본인 포덕 입덕은 중 1때 했었음

지금은 사서 하지만 그때는 특히 3세대는 어둠의 경로로 했었는데 본인 3세대 처음 시작했던 게 일판임

어쩌겠음 일어 배워야지

인류 최초로 엄마가 바로 콜했던게 이거였던 듯

28

본인 고등학교 제 2외국어가 일어였음

고 3때 배우는데 본인 그 전에 이미 가나를 다 통달했음

언젠가 포케센에 가리라 하면서 독학하고 있었던지라 애들이 가나 외운다고 머리 싸맬때 구경함

저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해서 한달 걸렸나… 이게 가타카나는 헷갈리는 게 있는데 점 방향 보고 외웠음.

ツ랑 シ, ソ랑 ン인데 점이랑 획 방향 보고 구별했음. 이게 미세하게 다르그덩.

29

지금은 RGBY 버스가 익숙하지만 이게 내 중딩때 도입한거였음.

그 전까지는 회수권을 썼었는데 RGBY 버스 나오고 티머니를 처음 샀음

그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까지 쓰고 안 찍혀서 새로 샀음(그게 지금 쓰는거)

지금은 내 돈으로 충전하니까 상관 없지만 그때는 내 돈이 아니었던 관계로…

가까운 거리 버스타고 가면 엄마가 조졌음.

30

지금은 안하는데 메이플 대표캐가 비숍임

이거 중학교 졸업하는 날 클레릭 찍었음

연식 되게 오래된 캐릭임… 그거 키울때는 4차도 없었고.

31

지금은 기깔나는 운동장이 있지만 나 다닐때 우리 초등학교는 운동장이 없었음

1, 2학년때는 가건물에서 수업듣고 3학년때부터 제대로 된 건물로 갔으니 말 다했지

체육시간에는 세종대 통해서 어대 갔고 체력장은 옆 동네 초등학교 가서 했음(세종초 말고)

참고로 본인은 떡잎부터 즈질체력이라 달리기가 개 느림

100m는 내가 꼴찌였으나 1km는 중간은 갔음

물론 지금은 1km 뛰기 귀찮아서 따릉이 빌려탐

그러니까 INT 몰빵하지 말고 VIT STR도 찍으세요

32

본인 8살때부터 안경 썼음

중 3때 이미 반평생을 안경 쓴 채 살았고 지금은 반평생이 뭐야 거의 8할 될걸…

지금 시력이 꽤 안좋은데 이게 거의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이랬음

내 돈으로 안경 맞춰보고 충격받았음

아 그래서 엄마가 금속테 고르면 조졌구나 싶더라고

무슨 알이 10만원이 넘어가

33

본인 속눈썹이 눈을 자꾸 찔러서 수술했음

수술받는데 중간에 마취가 풀려서 바늘이 살을 뚫고 들어오는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와 진짜 그건 어휴

다행히도 통각은 없었음

34

본인 어릴때 치과를 갔음

갔는데 이 의사양반이 충치 견적은 안 보고 뭔 교정 견적을 보는겨

난 이 때우러 왔지 교정하러 온 게 아닌데

35

지금도 덧니 있고 치열 조지긴 했는데 딱히 불편할 수준은 아니고…

양치질을 좀 섬thㅔ하게 해야 하는 정도?

치열을 그렇게 조졌지만 사랑니는 수직임

근데 나오면 안됨 얘네는 차라리 매복인 게 나음

참고로 엄빠도 매복임

36

본인 어릴때는 치킨수저였음

둘째외삼촌 댁이 치킨집이어서 거기 가면 항상 치킨 한마리씩 먹었음

근데 내가 그때는 치킨을 ㄹㅇ 다리빼고 안먹었음

그때는 치킨이 후라이드 아니면 양념이었는데 양념은 너무 맵고(지금도 못먹음) 후라이드는 느끼함

지금은 치킨 없어서 못먹지만 여전히 양념치킨은 못먹음

37

본인 밑에 남동생 있음

당연한 얘기지만 엄청 싸웠음 진짜 아니 뭐 이딴 걸로 싸워요 싶은 걸로 싸웠음

치킨 닭다리 누가 먹네 햄 누가 먹네 토스트 누가 먹네

오죽하면 우리집은 과자랑 아이스크림같은 것도 똑같은 걸로 두 개 사야됨

아 옷갖고 싸울 일은 없음 남매니께

38

동생놈은 어릴때부터 조립하는 장난감을 좋아했음

그 왜 사탕이랑 조그만 로봇 들어있는 그거 있잖음 뭐 요즘 건프라처럼

이 아저씨는 그 콜렉션이 있었음 큰 리빙박스로다가

지금은 전기쪽 일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로봇고 진학해보라는 얘기도 들었었음

39

본인 초등학교 5학년때 실과시간에 멀티탭 만들었음

아니 농담 아니고 여러분 다*소 가면 파는 그 멀티탭 맞음

그래서 니퍼랑 롱 노즈 플라이어랑 해서 피복 까고 잇고 드라이버로 조이고 해서 만들었음

지금은 버렸는데 아주 잘 써먹었음 그거

40

당연한 소리지만 본인 개인 공구도 있음

드라이버(작은거)랑 롱 노즈 플라이어랑

동생놈 정도는 아니지만 기기 까고 하는건 할 수 있음

노트북 까서 램 찾고 이런거나 에어스프레이로 먼지 부는거정도(써멀은 도포 못함)

아니 사람이 집에 1인 1공구박스에 빠루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음?

공구박스는 이해하겠는데 빠루는 왜요 호신용 호신용

41

본인이 응애 나 애기딸내미 할 때는 집에서 물고기를 키웠었음

근데 동생놈이 응애 나 애기아들내미 하자마자 물고기가 죽었음

이 아저씨가 자꾸 어항에 손을 넣고 저어서 죽었음

42

본인 엄마는 뭐 조지는건 많았지만 명절에 용돈받은거 내놓으라고는 안 했음

그야 받으면 저축하거나 책 사거나 하는 게 다였으니…

지금도 월급 받으면 비상금으로 일부 모아놓고 저축하고 생활비 쓰고 이런 패턴임

딱히 기기 바꾸는 거 말고 뭐 크게 사는것도 없어서 가계부 보면 제일 많은게 식비고

43

본인 엄마 DEX 개높음 ㄹㅇ

어느정도냐면 집에서 애기 이불을 직접 만들었었음 기차이불이라고(지금은 낡아서 버림)

어릴 때 입었던 원피스도 엄마가 직접 뜬거고 집에 액자도 하나 있고

예전에 동생놈 유치원 숙제도 도와줬었고

44

그 DEX와 STR을 본인도 일부 이어받아서 목도리정도는 뜰 수 있음

아니 떠줄래도 남친이 없잖음 그럼 어쩌겠음 내 꺼 떠야지

핸드워머도 내가 떠서 끼고다님

아주 편함 내가 끼면서 사이즈 재면 되니까…

근데 STR이 이거랑 뭔 상관이예요 아니 그냥 받았다고

45

본인 취미가 스도쿠인데 이거는 중 3때 처음 시작함

그 메트로라고 신문 있는데 거기에 스도쿠가 있었음

가끔 재량시간에 스도쿠 주고 빨리 풀기 하면 내가 1등이었음

하루는 이걸 어어 하다가 떨어트려서 주웠는데 앞자리 애가 욕을 하는겨

알고보니 내꺼 보고 쓰고 있었던거임

46

본인 엄마피셜 어릴땐 귀여웠으나 크면서 조진 케이스임

아니 왜 라이츄도 귀여운데

근데 피츄가 더 귀여운건 킹정

47

닉에 왜 라이츄가 있느냐

이거는 동생놈이 닮았다고 했음

뚱땡이라고

근데 2세대 라이츄 도트는 뚱땡이 맞음 요즘은 3D화돼서 뱃살 줄었지만

48

본인 예전에 쓰던 컴이 정부 지원 컴퓨터였음

정부놈들은 예나 지금이나 참 실용적이질 못함

그리고 애들이 게임을 할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지 사양이 진짜…

내가 놋북 고를 때 셀러론 거르는 건 이거때문임

당시 CPU가 셀러론이었는데 진짜 메이플만 해도 랙걸렸음

49

본인 동생놈 군대갈때 4학년이었음

계절학기때문에 토익 대체과목을 듣게 됨과 동시에 월요일 공강 개이득이었음(그래서 토익점수가 없지)

그래서 이 아저씨 입대할 때 배웅갔음

라보떼 맛있던데

50

동생놈 수료식이 수요일이었음

근데 우리과는 교수님들이 화목한걸 참 좋아하셔서 죄다 화목에 쏠렸음

그리고 본인 시간표는 교양이 들을만한 건 빨리 차서 올전공 막장트리였고…

막학년 1학기 시간표 거의 쌍둥이빌딩이었음… 거의 9-6 풀이었고.

수업 듣고 왔더니 엄마가 전 부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훈련소에 편지보내서 메뉴 스포했음

엄마가 구절판 한다고 날 갈아넣었다 주는대로 먹도록 하면서

51

엄마는 동생놈한테 편지쓰게 편지지 사달라해놓고 한번도 안씀

내가 100% 씀

아니 이러시는 이유가 있으실 것 아니예요

52

이 아저씨가 답장을 보냈는데 하루는 답장에 이렇게 써 있었음

“여기 짬밥 그지같음”

53

이 아저씨가 첫 휴가를 나오자마자 첫마디가 ‘집밥이 먹고싶다’였음

집에서 슈퍼반찬스타K K반찬스타 위대한반찬 찍던 아저씨가 ㄷㄷ

그 뒤로 꾸준히 휴가 나오면서 집밥을 왕성하게 잘 먹었음

콩밥 안 먹던 애가 콩밥을 먹고 고등어조림을 먹는데 ㄷㄷ (원래 생선 안먹었음)

지금도 잘 먹음 얘 고기구우면 밥 두공기 마심

54

참고로 동생놈 입맛이 어느정도냐

이 아저씨는 킹크랩 먹는다고 러시아를 직접 감

이정도면 각 나왔지 뭘

그래서 동생놈이 맛있다고 하는 데는 맛집이고 내가 맛없다고 하는 데는 ㄹㅇ 핵노맛인거임

본인은 매운 거 빼면 아무거나 잘 처묵해서

55

내가 동생놈 수료식 전날 시간표 쌍둥이타워였음에도 갈려나갔다고 했는데…

그나마 학교가 집이랑 가까워서 다행이었음

어느정도냐면 수업 끝나고 공강시간에 엄마가 우유좀 사 달라고 전화함…

수업 끝나고 비올삘이면 친구들한테 학식 가있으라 하고 우산 가지러 가도 됨

집에서 수업 듣는 건물까지 대략 7분정도 걸림

교문까지는 5분 이게 학세권이지

56

보통 학교랑 집이 가까운 건 자취를 하고 있을 때임

그래서 교수님 면담 가면 다들 자취방 주소 얘기하시는 줄 아심

어떤 교수님 내가 이 근처 산다니까 말없이 노려보심

57

본인은 어릴때부터 독서실 죽순이였지만 동생놈은 아니었음

엄마가 제발 책 좀 읽으라고 해도 안 읽었음

심지어 매를 들어도 꿋꿋함

근데 내가 얘를 중학교 도서실에서 봤어요

개당황했지 얘가 왜 여기 있나 했음

58

본인이랑 동생놈은 그렇게 닮은 건 아닌데 누가봐도 남매인 건 앎

그냥 그렇다고

59

본인 중딩때 일임

봉사활동 강의인가 한다고 외부 강사가 왔음

근데 그 외부강사가 이정진이었음(이분이 본인 중1~2때 구청에서 복무했음)

보통 봉사활동 교육이라고 하면 애들 딴짓하는게 대부분인데…

이날은 화질구지인 TV 앞에서 이정진 소리 들리자마자 경청하러 갔음…

이때 옆학교 애들이 뭐 그런 똥통학교를 가냐고 뒷다마 깠었음

그래 니네학교에는 민호 있다 이거지 아니 샤이니 민호는 킹정이지

그렇다고 남의 학교 똥통이라고 까도 되냐 그건 아님

…근데 민호가 건대부중 나왔나? 건대부고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60

동생놈 고등학교 졸업식 할 때 쳐들어갔음

동생놈 담임선생님 본인을 보자마자 한마디 하심

“너 여동생 있었어? “

누난데요

61

예전에 고대 관두는 날 혼치맥을 하러 갔었음

몬다수 들고 울문 하면서 주섬주섬 자리에 앉는데 직원이 신분증을 달래

신분증을 들고다녀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혼치맥 못할뻔했음

62

본인은 게임 전자기기 먹을거가 주요 관심사인 반면 동생놈은 방에 화장품이 꽤 있음

어느정도냐면 엄마가 니네 성별 바뀐 거 아니냐고 하셨음

사실 본인도 외모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찍어바르는 건 귀찮아서 클렌징쪽으로만 신경쓰는 중임

63

가족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사진사가 동생놈을 가리키면서 한마지 하심

“이쪽이 큰애시죠? “

아뇨 전데요

64

전문계 전형은 학바학인데 동일계열 서류를 내야 하는 학교가 있음

가면서 내건 우편으로 내건 일단 기간 안에 내야 함

우리학교 쓰는 애들이 꽤 있어서 그 서류때문에 비상사태였음

애들 막 어떡하지 할 때 본인 쿨하게 한마디 함

“가는 길에 내죠, 뭐. ” 이게 학세권이지

65

코딩을 처음 접한건 중딩때 HTML이었는데 그때는 사실상 남이 쓴 소스 긁어서 쓰는 수준이었음

고딩때 베이직은 뭐… 그것도 실제로 해본 건 아니고 뭐 하는 구문인지 이론만 배우는 정도

아니 수능 시험장에서 코테 칠 것도 아닌데 어쩌겠음…

그래서 수능 문제가 죄다 Dim A as integer 해놓고 if 조건식 있고

이거는 이거니까 이 조건문 안돼서 이거 뜸

do while loop 들어가면 루프 몇 번 돌고 이 식 돌리니까 이렇게 나오겠군

이게 문제임… 그렇다보니 지금도 간단한 코드는 보면 이런거구나가 나옴

그렇게 커서 취미로 코딩을 하게 됐습니다 과 동기가 컴공 안가고 왜 여기 있냐고 묻긴 했음

66

수능에 물론 HTML도 나왔었음

frame까지 나왔고 실제로 실습도 했었음

테이블 만드는 실습 하는데 그 때 선생님이 다 하면 딴거 해도 된다고 하셨음

본인 5G-LTE의 속도로 코딩 끝내고 진짜 딴거함

그때 나보고 괴물이라고 한 애 이름 아직도 기억함

67

수능에 논리게이트도 나왔었음 이거 찾아보니까 전자공학쪽이더만

아무튼 그래서 그것도 진리표 게이트 기호 해서 외웠었음

지금은 좀 가물가물하긴 하다만…

그리고 AND OR NOT XOR만 외우면 NAND NOR XNOR은 거기에 NOT붙이면 장땡임

자매품으로는 전가산기 반가산기가 있는데 전가산기가 반가산기 두개에 게이트 하나 추가됨

68

수능에 엑셀도 나왔었음

컴활 2급 실기 문제를 필기로 푼다 생각하면 됨

If랑 lookup시리즈까지 나왔었음

69

본인 이력서에는 안 썼지만 중딩때 과학 성적이 잘 나와서 과학경시대회에 나갔었음

그때 푸는 문제집이 무슨 과고 문제집인데 야이씨 이걸 어떻게 해요

문제집 안 푼다고 엄마가 조지긴 했지만 애초에 그거는 내 레벨이랑 안맞음 아예

약간 갓 법사 전직했는데 3차전직퀘 하는 기분

당연한 소리지만 참가에 의의를 둠

70

본인 중딩때 기술쌤 추천으로 IT 캠프를 갔음

거기서 배웠던 게 어도비 프리미어였는데 그때는 프리미어 로고가 지금이랑 달랐음

웬 검정말이 필드에서 뛰쳐나오는게 프리미어 로고였음

다른 건 모르겠고 호텔 조식은 존맛임

그리고 나 피곤해서 잔다니까 지가 신데렐라냐고 룸메가 뒷담깠더라

그럼 커피라도 멕여주고 그 소리 하든가 니들끼리 노는데 억지로 껴서 싫은 티 내주랴?

71

본인 지인들도 남자 비율이 많긴 한데 친척들(사촌)도 오빠가 많음

사촌 동생들도 남자사람이 압도적임

친가는 내 위로는 사촌언니가 없고 사촌오빠만 여섯이었음

그래서 한동안 할머니가 날 부르는 호칭은 양님딸(고명딸)이었음

근데 태몽보고 행복회로 태우셨다는 설이

72

본인 태몽은 웬 양반이 백마타고 어사화쓰고 오는거였음

어사화가 뭐냐면 그 과거 급제한 사람이 쓰는 모자임

더듬이? 그게 앞으로 길고 꽃이 꿰어져 있는 모자임

동생놈도 같은 태몽임 INT몰빵은 이때부터 정해져 있었나

73

본인 피카츄 가죽 샀음 지금도 입고 있음

이게 동물잠옷인데 엄마가 님 나이가 몇인데 하길래 한살이라도 어릴때 입자 해서 삼

도착하고 입고 자는데 엄마가 좌로굴러 우로굴러 시전하고 입어서 사진찍어서 보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

본인 첫 패드 대학교 3학년때 샀음

실험실 근장해서 장학금 탄 걸로 샀지

그리고 그 뒤로 패드를 한번 바꿨는데(지금 두번째 바꾼거) 바꿀때 엄마가 엄청 뭐라 했음

그래놓고 쿠팡하게 내놓으라는건 뭐여 패드 맡겨놓은 줄

참고로 이번에 산 패드도 쿠팡하게 내놓으라고 함

홈버튼 없으니까 동공지진 일으키셨음

75

본인 핸드폰은 고1때 야자때문에 샀음 그 전까진 국물도 없었지

슬라이드폰 샀는데 집 전화번호랑 뒷자리를 깔맞춤했었음

지금은 뒷자리가 내 생일임

76

지금은 터치폰이라 안되는데 예전에는 버튼음도 다르고 버튼이 스크린이 아니라 실제 버튼이었잖음?

그래서 눈 감고 버튼음 들으면서 문자 입력하고 그랬음

77

본인 어릴적부터 항상 꿈은 과학자 고정픽이었음

카이스트 포공은 성적과 전형이 반대해서 못갔지만(전문계전형 안받더라고…)

아무튼 가운 간지나잖음

근데 가운 입어보니까 이게 간지는 나는데 때가 진짜 잘 낌

78

내년이면 15살 되는 용아(그니까 집에 온 지 14년)는 내 고 2때 샀음

고스트X 할 때 산건데(그거때문에 현질했다… 엄마 미안…) 이게 폭신해요 또

일단 크고 폭신하고 팔에 낄 수 있고 좋음

그래서 지금도 애착인형임

엄마가 한동안 비고자서 솜이 죽었…… 사실 그거 아니어도 족을 솜은 죽지만.

79

우리 엄마는 가끔 개그를 침

아직도 친구랑 얘기하면서 개터지는게 있는데

본인: 엄마 나 초코빵

엄마: 빵집 문닫았다

본인: 엄마 나 초코칩쿠키

엄마: 쿠키 벌레먹음 ㅅㄱㅇ

본인: 엄마 나 마늘바게트

엄마: 올해 마늘 흉년이래 이걸 이렇게 받네

지금은 내가 걍 사먹으면 엄마가 살찌니까 내놔 하면서 뺏어먹음

80

교수님중에 재밌는 분이 계셨음

이분이 어떤 분이냐면 ECM(extracellular matrix) 설명하시는데 그 중에 proteoglycan이라고 있음

그게 흑싸리처럼 생겼다고 강의자료에 흑싸리를 넣으셨음

자다 깼는데 애들 개터졌더라고

나도 저런 교수님이 되고 싶었음…

81

본인 과에 본인이랑 성이 같은 교수님이 계심

집에서 보자마자 헐 함

면담 갔더니 교수님도 아 반가웠음 하심

근데 이분 수업이 너무 나긋나긋한데다 오전수업이라 많이 잤음…

82

본인 고등학교때 공모전 나갔음

둘다 미역국이긴 한데 아무튼 나갔음

두번째로 나갔을 때 시각디자인으로 나갔는데 그 때 플로터를 처음 봤음

아무튼 판넬 내러 가는데 비가 아주 누가 원시가이오가 풀었냐 수준으로 오는겨

그래도 작품은 지켜야 하니 겁나 뛰었지

그리고 현장에 있던 애들 경악함…

그야 그렇겠지 물에 빠진 생쥐꼴로 왔는데… (그 와중에 작품이 멀쩡한 건 미스테리)

83

본인 고등학교에서 DSLR을 처음 썼음

와 초점을 수동으로도 잡을 수 있어! 개꿀!

근데 카메라가 무거워서 이거 메고 뛰다보면 얘가 배를 때려요

그게 어느정도나면 마동석한테 주먹으로 배 맞는 기분이여

그러므로 DSLR은 메고 뛰지 마세요

84

집에 있는 것 중에 제일 나이먹은 게 냉장고임

이거는 진짜 아직까지 돌아가는 게 기적이다 싶을 정도임

농담 아니고 궁서체로

참고로 이게 어느정도냐면 삼성 냉장고인데 이거 고장나면 100% 바꿔야됨

이거는 재드래곤이 와도 부품 공수를 못해서 수리를 못함

85

본인 코비폰에는 사진이 하나 있음

외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상여 타고 가던 사진인데 이거는 기기로 옮길 수가 없음

예전에 코비폰 한참 쓸 때는 옮기려고 시도했었는데 안됐고(오류나서 딱 그것만 못 옮겼음)

아마 재드래곤이 와도 저건 못 옮길듯

일단 핸드폰 충전기 구하는것도 일이고(20핀), 충전기가 있다 쳐도 와이파이도 못 잡음

그리고 내 폰이 아이폰이라 코비폰이랑 블투 연결이 안됨

86

본인 여고나옴

뭐요 내가 첫장에 응애 애기딸내미 했잖음

아무튼 고2때 빅뱅이 왔었음

TOP이 가운데에 서 있는데 무슨 정규분포 곡선인 줄 알았음

87

본인 고딩때 어떤 도른자가 자기는 발 큰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들이댔었음

갸가 나보다 11살인가 많았으니 지금은 42살인데…

와… 아청법 있었으면 경찰아저씨 여기예요 쌉가능 아니냐.

88

본인 클럽활동은 뭐 만드는 걸 주로 했었음

그 뭐 만드는거가 압화 클레이 뭐 이런거였음

압화로 만든 수저받침 아직 집에 있음 미개봉임

클레이 하면서 만든 시계도 잘 쓰고 있음

근데이씨 나 놀려 처먹는 날라리 새기들이 날로 처먹으려고 여기 왔나

아무튼 그거때문에 빡침

89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신의 한 수가 되는 게 가끔 있음

그 중 하나가 스위치였지

소드실드 예구한다고 샀는데 그 다음에 대란이 터질 줄 누가 알았겠음…

소프트요? DL로 받으면 됨.

90

본인 고2때 풍선아트를 했었음

교장쌤 말씀 들을 동안 배틀이 왔는데 그 양반들이 하필 우리 풍선 둔 데 있었음

강제로 클럽활동 불가행 각…

물론 풍선과 펌프는 무사히 챙겼습니다.

그리고 스텝바이스텝 좋음

91

저때 내 친구가 온다 해놓고 이화여고로 갔음…

우리 학교는 이화미디어고고 내가 분명 이름 여러번 알려주고 위치까지 알려줬는데.

92

동생놈이 응애 나 애기브케인 하던 시절임

이 아저씨가 콘센트에 젓가락을 꼽고 저세상 갈 뻔함

다행히도 손에 물집만 잡히고 끝남

아니 그랬다고

93

본인 응애 나 애기피츄 하던 시절임

달고나를 집에서 해먹다가 그게 왼손에 튀어서 화상을 입었음

엄마는 집에서 키우던 알로에 토막을 거기에 올렸고 그 정성 덕인지 지금은 흉터 하나 없이 멀끔함

94

본인 응애 나 애기피츄 하던 시절 소울푸드는 선짓국이었음

아니 실화임

선짓국 처묵하는 거 보면서 엄마도 아마 얘가 인생 2회차인가 했겠지

근데 인생 2회차면 인생을 이렇게 말아먹겠수…

참고로 지금도 선짓국 좋아함

95

본인 삭힌홍어랑 과메기 아주 좋아함

아부지 한동안 얘가 섬 사람인가 하심

참고로 본인 응애 나 애기피츄 서울에서 외침

96

본인 젖니 하나를 좀 늦게 뺐음

평소에 나쵸를 안 사주던 엄마가 이 때 나쵸를 사주셨음

먹는데 이 뽑힌 데 건드릴때마다 아파서 죽는 줄 알았음

설마 이걸 노린 건 아니겠지…

97

집에서 게임하고 있으면 엄마 보통 뭐라고 하심

근데 유일하게 뭐라고 안 했던게 포고랑 Jump rope challenge였음

포고는 하려면 어쨌든 밖으로 나가야되고 Jump rope challenge도 어쨌든 줄넘기 하는거니까

요즘은 포고 이벤때문에 일어나면 삐지던데

98

본인 자가격리때도 아싸 개꿀 개이득 이랬음

맑은 날 못 나가는건 좀 그렇지만 본인은 응애 나 애기피츄 할 때부터 집순이였고…

오죽하면 내가 나가면 부모님이 뭔 일 있나 물어보심

그래서 잠 못 자서 고생한거(용아 데려감)랑 창가쪽이 추웠던 거 빼면 데미지 0이었음

99

신플때 고3이었음…

당시 아침마다 체온을 달았는데 체온이 38.2돈가 나온거임

반장 담임쌤 애들 다 같이 개당황했는데 본인은 무증상이었음

그리고 본인은 체온이 그렇게 높았던 이유를 2주 후 알 수 있었음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주자면 여자사람은 배란기에 체온이 올라감

그리고 2주쯤 후에 달거리 시작함

그래서 본인은 달거리가 수능을 피해갔음

100

본인 개인 명함이 있음

고딩때부터 만든건데 사실상 돌릴 일은 없음

101

링딩동 링딩동 링디기디기딩딩딩 이거 본인 고3때 나왔음

아 본인은 별로 영향은 없었음 그때 링딩동을 안들어서

그 당시에는 가요를 잘 안 들었음

반 애들이 뮤비 틀어놓는건 봤는데 소리가 그렇게 잘 들리지도 않았고…

102

왜 그 애기들 머리 묶는거 있잖음

머리카락 나오면 쪼끄만 고무줄로

엄마가 본인 머리를 그렇게 묶고 있으면 동생놈이 머리끈을 들고 옴

자기도 묶어달라고

그래서 어릴때는 사람들이 우리 쌍둥이인 줄 알고 그랬음

103

중딩때 무슨 백일장 있다 그러면 100% 어대 갔음

끝임

어대는 그냥 동네 큰 공원이었음

104

본인 동네 토박이지만 응애 나 애기피츄 할 때부터 집순이였음

그래서 집 밖으로 안 나가다보니 동네 맛집은 나한테 물어도 모름

그래서 맛집이 어디냐 물으면 본인은 친절하게 세종대 학식으로 보내버림

아니면 거기 거기 그 빠오즈푸라고 중국만두 하는 집인데 맛있음

105

엄빠는 어떤 기기를 사면 고장날때까지(정확히는 고장났는데 수리 안될때까지) 쓰심

그니까 우리집 냉장고가 30년 가까지 있지…

근데 이번에 내가 자가격리 하는데 엄마가 폰을 바꿨대

난 그래서 피싱인 줄 알았음…

아니 플립감성으로 폰 접었나 했는데 느려서 바꿨다는 얘기를 듣고 뭔 소리야 했지…

106

지금도 가끔 그림 그리지만 중딩때는 공책에 만화 그리고 그랬음

그림체는 개판이지만 패스

독자도 있었음 몇년 전에 페북에서 만났고

근데 내가 요즘은 페북을 접어서… (패드 용량 없어서 접음)

107

본인 포켓몬 작명 진짜 막장인데 그 시발점이 6세대 실전이었음

파이어로가 버드미사일이라길래 대포동1호로 지어줌

김부추도 부추 다듬다가 부추된거고 악식킹은 다 처묵하는 애라 걍 생각나는 음식 갖다붙임

이 구역의 작명왕은 나임

108

올해 노트북 1호가 죽고 2호를 샀음

엄마 보자마자 또 샀냐고 하셨음

1호 갔다는 말에 바로 ㅇㅋ 하시면서 얼마 썼냐 물어보심

참고로 게이밍 노트북은 OS 키스킨 액정필름(…)까지 하면 200 가까이 깨집니다

2호는 리눅스용이라 100 안 되게 나갔음

참고: 리눅스는 공짜다

109

개발용 놋북이 리눅스인건 간단함

개발자들이 대부분 맥이나 리눅스를 쓰는데 맥북이 비쌈

그럼 어쩌겠음 리눅스는 공짜니까 그거 써야지

근데 처음에는 GUI가 있는 건 그거대로 편했음

터미널 통해서 불러야 하는거랑 자판 세팅은 좀 그지같았음…

지금은 뭐 익숙해져서 할 수 있는 건 터미널단에서 해결봄

110

본인 랩에서 근로장학생 할 때 일임

본인은 너드에 아싸라 과 친구 말고는 친한 사람이 없음

근데 하루는 같이 수업 듣는 형이 지금 근장하는 실험실에 대해 묻는거임

거기 포닥인 친구한테 물어보니 지금도 인기 좋다고 함

교수님도 수업 재밌게 하시고 좋은 분이셔서 그 실험실은 나 근장 할 때도 인기 좋았음

111

본인 전공서적은 2학년때부터 원서였음

그 중에서도 두께가 매우 독보적인 책이 Biochemistry랑 Plant physiology였음

어느 정도냐면 이거 두 권 들고 휘두르면 치한 골로 감

들고 다니느라 어깨 나가는 줄 알았지 뭘…

그 책들 지금도 집에 있음

112

대학원 교수님이랑 처음 만났던 건 의외로 2학년때였음

그 분은 2학년 수업을 안 하시는 분인데 어떻게 된 거나면 그때 우리 조 발표 주제가 수면운동이었음

왜 그 식물들 중에 해 뜨면 쌩쌩한데 해 지면 잎 접는 애들 있는데 그 잎 접는 그거임

그거때문에 Phytochrome에 대해 물어보려고 그 교수님 밑에 계신 형하고 컨택을 했음

그리고 교수님 찾아가서 설명도 듣고 발표 무사히 마침

그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발표 중간에 가끔 태클도 거셨는데 우리 발표는 안 그랬던 걸로 기억함…

수면 운동 자체가 2학년 수업에 안 나오는 내용이라 그거 감안하셨던 듯.

참고로 그 아이디어 내가 제안했음…… 어릴 때 사랑초 키웠었는데 걔가 밤만 되면 자길래…

113

본인 전공 수업 중 바이러스학이라고 있음

이 수업 과제 중에는 정20면체를 만드는 과제가 있음

색종이 접어서 만들었음 끝

솔직히 두랄루민으로 만들고싶었죠

114

예전에 본인 어릴때 외가 식구들이랑 계곡에 있는 식당으로 밥 먹으러 갔는데 비와서 갇혔던 적 있었음

물론 무사히 내려오긴 했음

그때는 내일 학교가야 하는데 그 생각말고는 없었음

115

2002년 월드컵때 본인은 초딩이었음

안정환 반지키스는 이야 지금 생각해도 그건 레전드지

끝인데요? 비더레드는 뭐 그때 국민 의상 아니었음?

116

희한하게 꿈 속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나오면 일진이 사나워짐

그리고 꿈 속에서 용아가 망가져도 일진이 사나워짐

외할머니랑 둘째이모 돌아가신 날 꿈 속에서도 용아가 정말 심각하게 망가졌었음

외할머니 돌아가신 날은 등쪽이 찢어져서 솜이 다 보일 정도였고 엄마 헬프콜 하러 가다 깸

둘째이모 돌아가진 날은 불에 탔나 그랬음 역시나 엄마한테 헬프콜 하러 가다 깸

117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면 일진 개꿀임

왜 그 내가 전에 뮤츠씨가 꿈에서 나 못생겼다고 한 날 있었는데 아침부터 라이츄가 어때서 하면서 깸

이날 출근하는데 지하철이 비리비리하더니 고장났음

근데 천만다행히도 나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어쨌든 정시출근은 함(커피는 포기했지만)

아마 뮤츠씨가 나왔기때문에 그나마 지하철이 목적지까지는 갔던 것 같음

118

대신 꿈에 유명인이 나온다고 일이 잘 풀리고 그런 건 없음

꿈에 유느님 나왔을 때도 내 인생은 평이했지

119

본인 소싯적에는 24시간 잔 적 있었음

일어나서 당황함 싸커킥 안 맞았나보네

지금은 길게 자야 10시간… 나이 먹으면 잠이 주는 게 맞긴 한 듯.

120

본인 지금 쓰는 필통 직접 만든거임

똑같은 디자인의 필통이 그만… 단종되어버린 부분…

그래서 만들었음…

따라큐도 직접 수 놓은건데 문제가 하나 있음

수틀 없이 수놓았더니 천이 울었음…

121

예전에는 십자수도 했었음

근데 지금도 그렇지만 큰 작품은 잘 못하고 열쇠고리나 핸드폰고리같이 자잘한 것들만 했었음

근데 엄마가 억지로 쿠션을 사온겨

네 그거 아이다 잘라서 부분부분 잘 써먹었습니다

(참고: 아이다: 십자수 놓는 천)

122

본인 STR을 찍은 적은 없으나 엄마 뱃속에서 발생할 때 엄마가 찍었음

정확히는 DEX랑 같이 유전된건데 아무튼 그래요

이게 가끔 힘조절이 안돼서 colony PCR 하다가 이쑤시개 부러지고(…) 그래요

균 도말하다가 배지 이층 만든 적도 있음

잠깐 다른 생각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삼각스프레드가 플레이트를 긁고 있었음

배지가 플레이트에서 분리돼서 이층으로 쌓여있고

교수님 이 소식 듣자마자 ‘너 힘도 좋다’ 하심

123

예전에 작은아빠가 세뱃돈으로 10만원짜리 수표를 주신 적 있었음

그거 아마 엄마 줬거나 저축했을듯…

그 뒤로는 수표 본 적 없음

124

실험수업을 하다보면 꼭 두 가지 일이 터짐

첫번째가 균 도말하다가 알콜에 불 붙이는 사람(…)

두번째가 SDS-PAGE 젤 배합 제대로 하고 TEMED까지 넣었는데 러닝젤 안 굳는 사람

첫번째는 나도 겪어보긴 했는데 침착하게 알콜 병 뚜껑 닫고 불 껐음

두번째는… 일단 난 그런 적 없음

125

친구네 실험실에는 박사가 두 분 계셨음

그 중 한 분이 실험수업 조교라 본인은 ~쌤이라고 부름.

근데 이양반이 생긴게 매우 독보적이심

그래서 본인은 항상 키 그고 10시 10분이라고 함

친구 그 얘기 듣고 빵터짐

126

본인은 어지간하면 놀라지 않음

모든 일이 예측 범위에서 일어나기 때문임

공포영화를 보면 귀신이 나오거나 피 튀는 건 기본이기 때문에 오! 귀신! 이러면서 봄

셔터도 보면서 남주 욕하다가 귀신 나온거에 애들이 놀라는 소리에 놀랐음

근데 솔직히 뮤츠씨 가끔 챙겨주실때 놀랐음

이냥반은 계산 밖이었고 안 친해서 그럴거라고 생각을 못했거든

127

본인 우스갯소리로 차라리 남자친구를 내가 코딩하는 게 빠르겠다 하는데

…이거 웬지 진짜 궁서체로 그럴 각이다… AI 남친? 아니 그건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