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이라 질문 못받음

어제 기침이 좀 심하긴 했는데 감긴가… 했음… 보통 이런거는 자면 낫기도 하고…

그래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오늘 일어나니 코가 막혔어??? 머리도 아파??? 그래서 또 멘탈 나간것때문에 감기 심하게 걸렸나 했음. 그러고 출근하면서 감기약 먹고 일하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감기기운이 좀 있는데 괜찮다고 했더니, 검사받고 쉬라고 하셔서 일 스톱하고 검사받음.

근데 그게 두줄이 뜰 줄 몰랐지. 난 그냥 감기인 줄 알았음. 기침 심하고 목아프고 코막히고 두통있고 이게 보통 감기가 심하게 오면 그래서… 그리고 보통 이런 경우 푹 자면 낫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그런 줄 알았고…

그나마 사무실에서는 자리에서 커피나 물 마실 때 빼고는 마스크 안 벗어서 다행이지… 어제는 사람이 없어서 밥도 따로 먹었고 사실 오늘도 감기기운 있어서 밥 따로 먹으려고 했었고… (시키는건 같이 시키고 먹는것만 자리에서)

아무튼 그래요. 기침하는데 폐가 타들어갈 것 같아서 물 많이 마시는 중임. 그거 말고는 진짜 감기 심하게 온 거랑 별로 차이는 없고… 신속항원 양성 뜨자마자 의사쌤이 기저질환이나 알러지 유무(+술/담배) 묻길래 기저질환 없고 알러지 없고 술은 가끔 마시는데 맥주 500정도라고 했더니 이건 면역싸움이라고 잘먹고 푹쉬라고 하셨음.. 소화 잘되는 고기는 덤… 아 말씀드리는 순간 엄마가 싸커킥을 날리고 있어요 아 왜 신속항원검사는 비용 나왔는데 코로나때문에 약 처방받은 건 안나와서 물음표 띄우고 호텔찍고 집 갔음.

일단 아직까지는 스트레스때문에 없었던 식욕이 집에서 쉬면서 돌아온 것 말고 특이사항이랄 건 없지만 일주일동안 지켜봐야 할 듯… 일은 재택으로 틀어야 할 듯 함. 어차피 다음주 수요일까지 격리라…

호텔은 양성 뜨자마자 연락해서 체크아웃 일찍 했고 남은 일수에 대해 환불도 받았음. 환불 받는 과정이 개빡세긴 했지만… 회사 근처에서 검사받고 방역택시 잡아서 이동하고(두 번 잡음) 집 오자마자 짐 풀고 점심먹고 약먹고 누웠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앉아있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