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면접보다 식겁했잖어

면접보러 갈 때는 핸드폰을 무음모드로 해두는데 전화벨이 울렸음

아니 진짜로 전화벨이 울렸다니까요? 농담 아니고 진짜로.

당황해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후다닥 끄긴 했는데 모르는 번호잖음?

누구인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 보통 급한 볼일이 있으면 한번 더 걸거나 문자를 남기거나 할텐데 그런것도 없음.

넌 내 면접을 망쳤어. 합격하긴 했지만

면접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오늘 본 데 붙었는데 한군데 더 연락와서 내일 오후에 전화면접 또 보기로 함.